영남루 가까운 구도심은 골목이 좁고 집들이 서로 붙어 있습니다. 내이동, 교동, 내일동 같은 동네에는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단독주택이 많습니다. 오래 산 집일수록 배관에도 세월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 글은 구도심 단독주택의 하수구가 막히는 이유와 먼저 살필 점, 작업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오래된 집에서 막힘이 잦은 이유
집을 지은 지 오래되면 배관 안쪽 벽이 거칠어집니다. 매끈하던 관 안에 기름과 비누 때가 붙기 시작하면 그 위로 계속 쌓입니다. 한 번에 막히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관이 조금씩 좁아지다가 어느 날 물이 멈춥니다.
살다 보면 집을 고치거나 욕실, 주방을 새로 만드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 새 배관을 옛 관에 이어 붙인 자리는 각도가 급하거나 높이가 맞지 않아 찌꺼기가 걸리기 쉽습니다. 이어 붙인 자리가 많은 집일수록 그렇습니다.
좁은 골목 집의 사정
구도심은 골목이 좁아 큰 장비를 가까이 대기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대문 안으로 장비를 들이거나 호스를 길게 늘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점은 작업 전에 미리 말씀해 주시면 준비하기 좋습니다.
- ·집 앞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 ·마당이나 옥상에 오수받이 뚜껑이 있는지 살펴 주십시오.
- ·이웃집과 담을 같이 쓰는 경우 관이 어디로 나가는지 아는 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어느 곳이 막혔는지 가려내는 법
구도심 집은 주방, 욕실, 화장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구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곳의 물이 느린지가 큰 단서가 됩니다.
- 1.한 곳만 느리면 그 곳의 배수구와 바로 아래 관을 의심합니다.
- 2.두세 곳이 함께 느리면 모이는 지점의 가로관을 의심합니다.
- 3.변기를 내릴 때 다른 곳에서 소리가 나면 집 밖으로 나가는 관을 의심합니다.
이 순서만 알아도 전화로 상태를 설명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작업은 이렇게 합니다
가장 먼저 막힌 위치를 확인합니다. 가까운 곳은 스프링으로 걸어 내고, 굳은 기름이나 단단한 덩어리는 플렉스샤프트로 풉니다. 관 벽에 오래 쌓인 때는 고압세척으로 씻어 내야 물길이 제대로 넓어집니다.
관이 여러 번 꺾이고 이어 붙인 집은 내시경으로 안쪽을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가 좁은지, 금이 갔는지를 눈으로 확인해 두면 작업 범위가 분명해집니다. 필요 없는 부분까지 작업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금액은 확인이 끝난 뒤 작업 전에 확정하고, 그 금액 그대로 받습니다. 약품을 넣으셨다면 무엇인지 알려 주십시오. 넣은 약품을 확인하고 나서 작업합니다.
오래된 집을 오래 쓰려면
- ·주방 설거지물에 섞인 기름은 종이로 닦아 낸 뒤 흘려보냅니다.
- ·욕실 배수구에는 거름망을 끼우고 매일 비웁니다.
- ·한동안 쓰지 않는 방 배수구에는 가끔 물을 부어 줍니다.
- ·물이 느려졌다고 느끼면 막히기 전에 연락합니다.
배관은 갑자기 나빠지지 않습니다. 느려졌을 때 한 번 손보는 것이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구도심은 이웃과 담이 맞닿아 있어 작은 소리와 냄새도 서로 신경 쓰게 됩니다. 작업 전에 이웃에게 미리 알려 두면 오해가 없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바닥과 주변을 정리하고, 물이 잘 내려가는지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래된 집이라 관이 깨질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힘으로 밀지 않고, 관의 상태를 먼저 봅니다. 내시경으로 안쪽을 확인한 뒤 맞는 방법을 고르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이웃집과 같이 쓰는 관이면 어떻게 하나요?
우리 집 쪽 구간인지 이웃집 쪽 구간인지를 먼저 가려야 합니다. 막힌 위치를 확인하면 어느 쪽 문제인지 알 수 있어 이야기를 나누기도 쉽습니다.
오래 비워 둔 집을 다시 쓰려는데 미리 봐야 할까요?
네, 오래 쓰지 않은 관에는 말라붙은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사나 입주 전에 물을 흘려 보고, 느리거나 냄새가 나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양 영남루 근처 내이동, 교동, 내일동을 비롯해 삼문동 시내와 읍·면 전 지역에서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출동합니다. 좁은 골목이라 걱정되시더라도 편하게 연락 주십시오.






